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회사인 미투온이 대표작인 ‘풀하우스카지노’를 앞세워 중국 본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출시한 풀하우스카지노가 홍콩 모바일 카지노 게임 순위에서 1년 6개월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음달 중국에서도 본격 출시되면 홍콩의 매출을 2배 이상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투온은 지난 2010년 6월 설립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 회사다. 대표 게임으로는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풀팟홀덤’과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풀하우스카지노’ ‘풀팟포커’ 등이 있다. 지난해 2월 미투온이 자체 개발한 풀하우스카지노는 홍콩 이외에도 모바일 카지노 분야에서 싱가포르 3위, 말레이시아 4위, 대만 6위 등 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1일 기관 수요예측과 오는 26~2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0월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3,800~4,3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272억~308억원이다.
손 대표는 “미투온이 강점을 지닌 아시아 소셜카지노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56%로 글로벌 소셜카지노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인 27.3%를 크게 웃돌고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2018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투온의 매출액(연결기준)은 168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 당기순이익 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미투온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가상현실(VR)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에도 진출한다. 현재 VR 개발 전문업체와 함께 VR 소셜카지노 게임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VR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슬롯과 테이블 게임, 그리고 텍사스 홀덤까지 단계별로 VR 게임을 론칭한 후 종합 VR 카지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미투온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중국·북미 등 신시장 진출과 연구개발(R&D) 및 신규게임 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북미지역 소셜카지노 게임개발업체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