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유 크림으로 이름을 알린 클레어스코리아가 타사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문을 받아 제조할 수 있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클레어스코리아가 100% 출자한 자회사 코스나인은 경기 김포에 위치한 생산공장에서 준공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스나인 김포 공장은 연면적 1만290㎡에 300억원을 투자한 최첨단 시설의 1공장과 2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직사광선과 온도 및 습도 관리가 중요한 화장품의 특성을 고려해 지하에 생산라인을 만들었으며 로봇을 활용해 월 약 1,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코스나인은 선발 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일명 ‘OCM’(Original Creation Manufacturing) 개념을 도입했다. 제품만 생산하는 방식을 탈피해 기발하고 신선한 아이템을 개발해 제안하고 제품별 마케팅 컨설팅까지 진행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제품과 디자인, 마케팅 등 분야별 3개의 연구소를 설립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코스나인의 공장 설립을 통해 화장품 제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제조부터 판매까지 전 영역에 수직계열화를 완성, 체계적인 제품 관리 및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태 코스나인 대표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제품은 물론 디자인과 마케팅까지 컨설팅해주는 OCM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다음 달에 유수의 화장품 기업들과 계약을 마무리 짓고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국내 화장품 산업이 성장한데에는 해외 시장의 영향이 큰 만큼 코스나인도 해외 사업을 눈여겨 보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2020년에는 화장품 제조사 상위 3사에 드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포=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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