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 시장을 개척한 신한은행의 ‘써니 마이카 대출’이 예사롭지 않은 돌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시 한지 반년이 조금 넘었는데 취급액이 2,000억원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이에 신한은행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른 은행들도 모바일 자동차 대출에 속속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시장을 개척한 신한은행의 독주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른 은행들이 추격에 나선 형국입니다.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모바일 은행 ‘써니뱅크’를 통해 ‘써니 마이카 대출’을 출시했는데, 이번달 초 취급액 1,8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6월 1,000억원을 돌파했던 점을 감안하면 세달만에 2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지난 8월 베트남에서도 출시됐는데, 2개월만에 신청액이 3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은행에 방문할 필요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만에 대출이 가능한 신속함과 편리성이 시장에서 통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써니 마이카 대출 돌풍이 국내외에서 이어지자 다른 은행들도 이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고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신한은행을 견제하고 나선 곳은 국민은행입니다.
지난 6월 인터넷 자동차 대출 상품인 ‘KB 와이즈 오토론’을 ‘KB매직카대출’로 변경하고 모바일플랫폼을 구성했습니다.
농협은행도 최근 모바일 전용 대출 ‘NH간편오토론’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거래실적에 따라 최저 연 3% 초반대 금리도 가능합니다.
우리은행 역시 기존 인터넷뱅킹용 ‘우리 카 행복대출’을 이번 주 안에 모바일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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