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여의도에 '서울 최대' 백화점 세운다

파크원 상업시설 협상자 선정

2020년 16층 규모로 문 열어

2020년 여의도에 세워질 파크원 조감도.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세운다.

현대백화점은 21일 서울 여의도에 신축되는 대형복합시설 ‘파크원(Parc1)’ 내 상업시설을 운영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 개점 예정이며, 27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파크원 안에 서울 최대 규모의 백화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7층~지상 9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9,100 ㎡(2만7,000평)에 달한다. 이는 서울에서 제일 큰 백화점으로 수도권 백화점 중 영업면적이 가장 큰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버금가는 크기다. 파크원엔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2개동, 호텔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의 임차기간은 최대 20년이다. 연간 임차료는 3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출점으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 총 16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되며, 서울 점포는 8개가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파크원은 250m 거리에 있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도 지하도로 연결할 계획이어서 접근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직접 개발 콘셉트와 방향을 잡는 등 사업을 진두지휘한 만큼 파크원을 여의도뿐 아니라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지선 회장은 “파크원 백화점을 대한민국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