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책임을 다하지 않는 부실기업에 대한 정부의 원칙 없는 지원은 결국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14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앞으로도 정부는 뼈를 깎는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채권금융기관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확고한 원칙 하에 흔들림 없이 구조조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과 관련해 “일부 수출입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범부처가 협업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30척이 하역을 완료하는 등 조금씩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대책 태스크포스(TF)를 수시로 개최해 이미 선적된 화물이 조속히 하역될 수 있도록 주요 거점항만과 각 선박별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부총리는 외국인 관광객 성수기인 10월에는 바가지 요금 근절 등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특별 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입출국 대기시간 축소, 공항 혼잡 방지, 바가지요금 근절 등을 특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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