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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달리는 수입차] 시트로엥 'C4 칵투스'

차체 감싼 에어범프에 유선형 보디라인…'색다른 SUV' 매력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전체적으로 볼륨감 넘치고 물이 흐르는 듯한 유선형의 보디 라인에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와 경쾌한 보디 컬러 등 독특한 외관 디자인이 돋보인다. /사진제공=한불모터스




프랑스 PSA그룹에 속한 시트로엥은 국내 시장에 저평가된 브랜드다. 판매 차종이 많지 않은데다 해치백과 미니밴 위주여서 판매량도 많지 않다. 지난해 572대가 팔렸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감성을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차를 만들어온 시트로엥이 개성넘치는 디자인과 높은 연비 효율을 갖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 칵투스’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서서히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C4 칵투스는 이미 유럽 시장에서 15만대 이상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국내 출시 이전 초기 물량 200대가 모두 사전예약됐고 추가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시트로엥의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로지’ 브랜드 철학을 잘 반영한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 C4 칵투스는 재미있으면서도 일상생활에 유용한 기술과 디자인이 가득하다. 전체적으로 볼륨감 넘치고 물이 흐르는 듯한 유선형의 보디 라인에 차체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 슬림한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 경쾌한 보디컬러 등이 눈길을 끈다. 특히 차량 옆면과 앞뒤 범퍼에 적용된 에어범프는 C4 칵투스만의 매력이다. 자칫 낯설 수도 있지만 부드러운 TPU 소재의 에어범프는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해 차체를 보호해준다. 에어범프의 교환 비용도 저렴해 소비자의 차량 유지 보수부담도 적다. 현재 세 가지 컬러로 교환 가능하다. 프론트 도어 에어범프는 블랙(9만6,300원), 그레이(9만8,300원), 초콜릿(9만7,600원)이다. 리어 도어 에어범프는 세 가지 컬러 모두 9만3,700원(도어 1개 기준)이다. 장착 비용(공임)은 무료다.

차량 외관 컬러도 통통 튄다. 헬로 옐로, 블루 라군, 딥 퍼플, 젤리 레드, 올리브 브라운 등 총 10종에 이르는 보디 컬러 옵션을 제공한다.

시트로엥 C4 칵투스 주요 제원




C4 칵투스는 내부에도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세계 최초로 조수석 루프 에어백 기술을 도입했다. 기존 글로브박스에 위치했던 에어백을 루프쪽으로 옮긴 것이다. 회사 측은 “차량 충돌시 에어백이 루프에서부터 아래로 길게 내려온다”며 “루프 에어백 기술 덕분에 더욱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넓은 수납공간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시보드 측에 생긴 여유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해 8.5ℓ의 대용량 수납공간인 톱박스(글러브박스)를 마련했다. 앞뒤 좌석을 일체형 소파시트를 적용해 거실의 소파에 앉은 것과 같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위해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7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멀티미디어와 기타 차량 설정 등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또한 명확하고 간단하게 차량의 주요 주행 정보를 보여주는 디지털 화면 계기반을 적용해 운전자는 주행하는 중에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C4 칵투스는 유로6를 충족하는 PSA그룹의 BlueHDi 엔진과 ETG 6 변속기의 조화로 복합연비가 ℓ당 17.5㎞에 달한다. 최대출력 99마력, 최대토크 25.9㎏·m의 힘을 낸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회전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형성되기 때문에 도심에서도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라이브·필·샤인의 세 가지 트림을 갖췄으며 가격은 각각 2,490만원, 2,690만원, 2,8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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