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의 시행을 앞두고 농협이 선물세트의 상품구성을 다양화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농협은 김영란법에 맞게 선물세트의 상품구성을 다양화하고 포장을 간소화해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은 ‘가격은 낮게, 품질은 최고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기존 규격에서 개수를 2~4개를 줄여 도매공급가 4만원대의 상품을 제작했다. 또 포장자재의 간소화로 자재비용을 절감하는 등 저렴한 선물세트 구성을 추진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농산물 물류시설인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확대 운영해 연중 다양한 선물세트를 제작ㆍ공급할 방침이다. △ 1~2인 가구 증가에 대응한 소포장 혼합 선물세트 △4~5만원대의 계절과일을 엄선한 제철과일 선물세트 △젊은 고객층의 선호를 반영한 우리농축산물 소포장ㆍ전처리 모음세트 등을 상시 판매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부정부패 근절을 통한 선진사회로 가는 중요한 시점에서 법 기준을 준수하면서 우리 농축산물 선물세트를 개발하고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며 “농업인에게 웃음을, 소비자에게 감동을 드리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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