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짐 더민트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만나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한 한국 무역업계의 우려를 전했다.
25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3대 유망산업 분야 22개 기업으로 구성된 미국 무역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김 회장은 헤리티지재단의 초청으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성사된 더민트 회장과의 면담에서 최근 미국 대선 국면에서 이슈화되는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재단은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현재 이곳의 많은 인사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공화당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면담에서 김 회장은 “한미관계는 단순한 경제관계가 아닌 정치·외교·국방·사회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의 경기동반 침체국면을 벗어나려면 보호무역으로의 회귀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트 회장은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한 한국 무역업계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랜 기간 미국 정부의 정책자문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온 재단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변함없이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