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상반기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현상 경품 상한액을 폐지하면서 10억원 이상의 경품 행사가 첫 등장하는 등 전 유통업계가 소비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전과 경품행사가 유통업계에서 열린다. 백화점들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하며 행사에 동참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분양가 7억원의 롯데캐슬 아파트와 노후자금 연금 4억원 등 경품 금액으로는 역대 최대인 총 11억원 규모 경품을 1등 1명에게 증정한다. 약 110개의 브랜드는 기존 세일 할인율에서 최대 20%포인트 추가 할인에 나서는 등 할인폭도 커졌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백화점과 아웃렛 등 19개 전 점포에서 의류·잡화·가전·가구·식품 등 500여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을 실시한다. 역대 최초로 홈쇼핑, 현대리바트, 한섬 등 그룹 내 소비재 계열사가 연합 할인전을 개최하며 인근 전통시장의 영업활성화를 위해 홍보용 전단과 쇼핑봉투, 2억원 규모의 홍보용 온누리상품권 등을 시장 측에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본점, 센텀시티점에서 순차적으로 분더샵, 블루핏 등 신세계 직매입 브랜드의 이월상품 200억원 어치를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세일 기간 중국 국경절 연휴가 포함돼 있음을 감안해 180개 브랜드를 최대 30% 할인하는 등 다양한 외국인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가전 제조사들도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동참해 삼성전자가 TV·냉장고 등 24개 품목을 7~15% 할인해 판매한다. 인덕션, 침구 청소기, 마사지기 등 소형 가전 업체들도 할인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29일부터 10월 12일까지 인기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며 삼성·LG 대형가전 제품 구매 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삼성·LG 등의 대표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구매 금액별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서울역·잠실 등 7개 점포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사은행사 및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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