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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 1차관 “‘서비스=공짜’ 인식이 서비스산업 발전 저해”

서비스산업총연합회 창립 4주년 축사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서비스 융합”

“에어비앤비·우버 같이 서비스산업은 아이디어·용기만 있으면 가능”

“국회 계류 중인 서비스 발전법 조속 통과돼야”





최상목(사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26일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서비스산업 총연합회 창립 4주년 행사’ 축사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서비스는 군만두다’라는 우스갯 소리에서 보듯 ‘서비스는 공짜’라는 뿌리 깊은 인식이 서비스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밝혔다. 최 차관은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소비자들이 인정할 때만 이러한 인식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불필요한 규제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서비스산업으로 꼽았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은 제조된 제품과 이를 이용하는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모습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제조업의 강력한 경쟁력과 기술력이 서비스산업 발전과 결합하면 한국경제는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의 성공과 한국경제의 재도약이라는 두 가지 어려운 난제를 동시에 풀 수 있는 해법은 서비스산업 발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차관은 “서비스산업에서의 성공은 대규모 자본과 인력 투입 없이도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 하나와 이를 실행에 옮기는 용기가 있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조 게비아로 그는 친구 집의 방을 빌려 매트리스를 깔고 자다가 창업을 했다. 우버의 창업자 트레비스 칼라닉도 택시를 잡는데 30분이나 걸리는 게 짜증나서 창업을 했다.

최 차관은 “서비스산업의 지속적, 체계적 육성을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제출된 ‘서비스산업 발전기본법’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리 청년들에게 보다 많은 양질의 일터를 마련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20대 국회에서는 ‘의료 영리화’라는 오해로 입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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