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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이상 버는 ‘부농’ 전국에 3만 가구

통계청, 2015 농림어업 총조사

2억 이상 ‘슈퍼 부농’도 1만 가구 육박

부농은 축산, 채소, 과수 농가

전체 농가 108.9만가구...5년 새 7.5% 감소





농축산물 판매대금이 1억원을 넘는 ‘부농’이 전국에 3만 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억원 이상도 1만 가구에 육박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농림어업 총조사’에 따르면 판매규모가 1억원 이상인 가구는 2만 9,000가구로 2010년 2만 6,000가구에 비해 3,000가구 증가했다. 전체 농축산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도 2.2%에서 2.7%로 상승했다. 2억원 이상의 ‘슈퍼 부농’도 9,298가구로 1만 가구에 육박했다. 판매대금 5,000만원~1억원인 가구도 5만 6,000개로 5년 전에 비해 3,000개 불었다. 비중은 4.5%에서 5.1%로 상승했다. ‘부농’은 주로 축산, 채소·산나물, 과수농가였다. 판매대금 1억원 이상 농가 중 37.6%가 축산업을 했다. 모든 경영형태 중 가장 많았다. 다음은 채소·산나물로 22.2%였고 논벼가 16%, 과수가 12.8%를 차지했다.

전체 농가 규모는 감소 추세다. 지난해 12월 1일 현재 108만 9,000가구로 2010년보다 7.5% 감소했다.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으로 18만 5,000가구였다. 시군별로는 제주 제주시로 1만 8,671가구를 나타냈다. 농가 평균 가구원 수는 2.4명이고 주된 가구 유형은 2인 가구였다. 평균 가구원은 2010년에 비해 0.2명 감소했다. 농가 경영주 10명 중 7명이 60대 이상이었고 평균 농사경력은 32.8년을 기록했다.



전체 농가 인구는 256만 9,000명으로 2010년보다 16.1% 감소했다. 여성 비율이 50.8%로 남성보다 1.6%포인트 높았다. 60대 이상이 농가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농가의 고령 인구 비율(65세 이상)은 38.4%로 2010년보다 6.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령인구 비율(13.2%)보다 3배 정도나 높았다. 농가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란 의미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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