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 필수유지 인력과 비필수 인력을 포함한 출근대상자 7,950명 중 2,690명이 파업에 참여해 참여율이 31.6%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장기간 파업을 기록했던 2013년 파업 당시 참여율(31.2%)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실제 파업 참여율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다. 철도노조가 필수유지 인력을 제외한 비번근무자 중심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필수유지업무 인원을 제외한 출근대상자 5,495명 가운데 파업참여율은 49.0%에 달한다.
한편 서울 지하철 1∼8호선 파업참가율이 30.2%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기준 지하철 1∼8호선 근무대상자 7,805명 가운데 2,355명이 파업에 참여해 30.2%의 파업참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산지하철 파업참가율은 절반에 달했다. 총 출근대상 1,565명 가운데 파업참가자는 780명으로 49.8%를 나타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했지만 코레일이 필수유지 인력 및 대체인력을 투입해 열차를 정상적으로 운행하면서 교통불편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코레일은 밝혔다.
코레일은 철도파업 돌입 직후 파업에 동참해 직장을 이탈한 직원들에 대해 긴급업무복귀 지시를 내리고 각 소속 사업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날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불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