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면세점 참여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이번 특허 신청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중국 유통사업과 글로벌 SPA 확장 등 기존 신규·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시내면세점을 운영중인 두산과 한화도 불참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두타면세점은 신규 면세점 중 가장 늦게 오픈한데다 그랜드 오픈도 못한 상태라 현재로선 2호점 투자 여력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입찰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1호점이 아직 안착하지 못해 이번 입찰전엔 발을 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편 대기업 3곳과 중소기업 1곳에 특허권이 돌아가는 이번 입찰에서 중소기업군 후보로는 아직 두드러진 주자가 없어 중기 면세점은 자칫 물 건너갈 가능성도 예견되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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