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112량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30일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2,033억원 규모의 교외선 저상형 전동차 112량 사업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오는 10월 튀니지 철도청과의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2018년 하반기 초도 편성을 납품할 계획이다. 납품된 차량은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고바, 튀니스~시테부가트파를 오가는 총 29.4km 구간에서 오는 2019년부터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서 현대로템은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앞서 납품한 전동차의 운영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 결과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등 유럽 경쟁사들을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올 1월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전동차 턴키 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3월 부산 1호선 전동차(528억원),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1,870억), 4월 터키 이스탄불 전동차(3,589억)원, 5월 말레이시아 무인전동차(2,876억), 6월 경전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1,015억), 8월 호주 시드니 이층전동차(1조1,000억) 등의 사업들을 수주하며 철도부문에서만 이번 튀니지 사업을 포함해 총 2조8,216억원의 누적수주를 기록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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