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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한달만에 또 수주...튀니지 전동차 2,000억 규모

현대로템이 튀니지 철도청에 제안한 교외선 전동차 모형./사진제공=현대로템




지난달 호주에서 1조원 상당의 전동차 사업을 수주한 현대로템이 한 달여 만에 튀니지에서 2,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계약을 따냈다.

현대로템은 30일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112량에 공급과 관련한 최종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총 계약 금액은 2,033억원으로 현대로템은 오는 2018년 하반기 초도 편성분을 튀니지 철도청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이 공급하는 교외선 저상형 전동차는 튀니지 수도인 튀니스~고바, 튀니스~시테부가트파 총 29.4㎞ 구간에 2019년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에도 튀니지 철도청으로부터 전동차 76량 공급 계약을 따낸 바 있어 이번 수주가 두 번째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납품한 전동차의 운영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올해 철도 부문 누적 수주가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 앞서 20~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철도차량·수송기술 박람회’에서도 30개국 철도청 고위관계자들과 총 9조2,600억원 규모의 수주 상담을 진행해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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