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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23일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모델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EQ900'의 주요 사양과 랜더링을 공개하고 전국 840여개 대리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브랜드 론칭 후 첫 모델인 만큼 내달 9일까지인 사전 계약기간 중 계약한 고객에게는 내년에 차가 출고돼도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제공하는 등 초반 붐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사전 계약 열흘만에 2,500대가 팔린 2세대 에쿠스 모델의 인기를 뛰어넘을 지 주목된다.
EQ900의 3.8과 3.3 터보 모델은 프리미엄·익스클루시브·프레스티지 등 각각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또 5.0 세단과 5.0 리무진은 각각 프레스티지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다만 5.0 리무진 모델은 내년 2월 출시된다.
제네시스는 내달 초 EQ900의 공식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성능 및 품질 점검을 진행 중이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품질 관리 때문에 초도 생산 물량을 1,000~1,500대 정도로 잡고 있다"며 "일부 차량의 경우 연내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EQ900의 사전 계약대수가 지난 2009년 10월 출시돼 사전계약 열흘만에 2,500대가 계약된 2세대 에쿠스를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연말 대기업 인사와 맞물려 법인용 차량 판매에서도 뜨거운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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