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영장 기각 다음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영플라자 등의 매장을 둘러봤다. 신 회장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 등 최소 인원만 동행하고 검찰 조사로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현장에서부터 다잡는 모습이었다고 전해진다. 신 회장이 한꺼번에 롯데백화점 본점과 애비뉴엘, 영플라자를 돌아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롯데백화점 14층에 새로 문을 연 식당가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 1일에는 경기도 수원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찾아 오후 3시부터 약 2시간 가량 현장을 챙겼다. 이어 인근 롯데마트 광교점도 둘러봤다. 이후 마트와 아울렛의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롭스(건강·미용 전문점) 등 계열사 매장에 일일이 들어가 직원들을 격려하고 개선할 부분이 없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에게 불편한 느낌을 줘서는 (타사와) 경쟁할 수 없다”며 “종사자들이 먼저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직원 사기 관리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검찰 소환을 앞둔 지난달 15일 추석 연휴에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 현장과 롯데월드몰(제2롯데월드) 영업 상황을 둘러봤다. 또 대치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도곡동 롯데슈퍼 프리미엄 푸드마켓, 롯데슈퍼 온라인전용 배송센터 롯데프레시 서초점을 점검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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