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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펀드매니저] "인도네시아 투자 땐 금융·부동산·건설관련주 주목을"

지 툰 탄 아문디 싱가포르 펀드매니저

'조세사면법'으로 투자 매력 쑥

인니 단일 투자펀드 위탁 운용

최근 1년 수익률 33.5%로 우수

탄 지 툰 아문디 싱가포르 펀드매니저




“조세사면법으로 인도네시아 외부에 숨겨져 있는 자금이 본국으로 들어오면 미국 금리 인상으로 루피아가 약세가 되더라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 툰 탄(사진) 아문디 싱가포르 펀드매니저는 최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조세사면법의 수혜주인 금융, 부동산, 건설 관련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 매니저는 17년 경력의 아세안 지역 투자 전문가로 국내 최초 인도네시아 단일 투자 펀드인 ‘NH-아문디 Allset 인도네시아 포커스’를 위탁 운용하고 있다. 이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수익률은 14.61%이며 최근 1년 수익률도 33.5%로 우수하다.

탄 매니저는 조세사면법 시행이 인도네시아의 투자 매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사면법은 내년 3월까지 해외로 은폐한 자금을 신고하면 최소한의 세금만 부과하고 법적 책임을 면제해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법으로 인해 100조 루피아(약 88조8,000억 원)가 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탄 매니저는 “귀환하는 자금은 의무적으로 인도네시아 국채 또는 증시에 예치해야 해 더욱 호재로 여겨지고 있다”며 “정부는 이 자금으로 강력한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혜 분야는 금융, 부동산, 건설로 실제 탄 매니저도 해당 업종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는 “은닉 자금의 실물경제 이전은 금융 분야 유동성 확대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을 이끌 수 있다”며 “특히 조달 금리 감소로 부동산 시장은 더욱 활황을 맞을 가능성이 커지고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업도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탄 매니저는 “아세안 지역의 공통적인 특징인 젊은 노동력과 중산층 증가에 더해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강력한 경제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이벤트의 충격도 흡수할 수 있는 펀더멘털로 한동안 증시와 루피아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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