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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달러 귀환에 다우 0.47% 하락

12월 美 기준금리 인상 신호 강해져…7일 발표 고용지표 관심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서면서 기업 실적 저하를 우려하며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85.40포인트(0.47%) 하락한 18,168.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71포인트(0.50%) 낮은 2,150.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21포인트(0.21%) 내린 5,289.6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미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달러화 강세 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도이체방크 부실화 쇼크가 잦아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커지며 금융업종이 0.3% 상승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통신업종이 각각 2.17%, 1.67% 하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은 전날에 이어 금융시장에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을 지속적으로 보내며 투자자들이 오판하지 않도록 경고음을 울렸다. 제프리 래커 미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가 이제 1.5% 혹은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고용과 물가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연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으로 달러화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6.12로 전날(95.75)에 이어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7일 발표되는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로 미국의 경제 상황과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9월 미국의 고용 지표에 따라 달러 가치도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는 매각설이 나오며 장 초반 주가가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해 0.28% 떨어졌다. 일부 언론은 넷플릭스가 조만간 인수·합병(M&A)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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