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고도화된 완성차 물류 컨설팅 기법을 개발해 사업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완성차 물류 네트워크 최적화 컨설팅 방법론 G-NOAL(Glovis Network Optimization of Automobile Logistics)’의 저작권을 한국저작권위원회에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G-NOAL은 글로벌 거점에서 생산된 완성차가 각 공장에서부터 전 세계 소비자(일반 고객 또는 대리점)에게 운송되는 판매 물류의 모든 과정을 최적화하는 현대글로비스만의 차별화된 컨설팅 기법이다.
해외 및 국내 공장에서 출고된 완성차가 지역 거점, 출고센터, 야적장, 완성차 수출부두 등을 거쳐 국내외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네트워크의 비효율적인 측면을 개선해 화주인 완성차 메이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G-NOAL을 완성차 판매 물류 과정상 필연적으로 구성되는 항목인 △운송 △거점 △네트워크 △물류비 △재고 등 총 5가지 영역을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시나리오를 설계한다. 이후 G-NOAL의 세부적인 기법을 활용해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종합해 최적화된 완성차 물류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완성차 물류는 차량운반 트럭(TP), 철도, 자동차운반선(PCTC) 등의 전용 운송 수단과 차량 출고센터, 완성차 전용부두, 차량품질관리 거점(VPC) 등의 전용 시설 운영, 그리고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수반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고객 접점의 물류 활동으로 적시 운송이 무엇보다 중요해 일반적인 물류 컨설팅과는 다른 방식의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물류 효율화를 위해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를 담당하며 축적한 완성차 물류 운영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G-NOAL을 개발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으로 거시·산업·경쟁 환경과 자료 등을 분석한 뒤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완성차 메이커의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적으로 G-NOAL을 활용해 현대차그룹의 국내외 완성차 물류 네트워크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대상으로 컨설팅 사업 수주에 나서 각 기업의 물류 개선 프로젝트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G-NOAL 개발로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진일보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G-NOAL 개발로 산업군별 세분화된 SCM 컨설팅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국내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물류 컨설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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