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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크루즈에 빠졌다...관광객 130% 급증

9월 기준 148만명, 올해 목표 150만명 조기달성

올해 200만명 예상, 약 2조원 소비지출 효과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의 크루즈 이용이 올해 130% 급증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올해 국내에서 쓰고 가는 돈만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5일 올해 9월 말까지 국내로 들어온 크루즈 관광객은 148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늘어난 인원이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과 비교해도 66% 증가했다. 국내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다.

크루즈 관광객들은 가장 많이 찾은 항은 제주항(92만명)과 부산항(43만명), 인천항(12만명) 등이었다. 해수부는 10월부터 연말까지 크루즈 운항 계획을 볼 때 올해 관광객이 200만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목표는 150만명, 내년 220만명 수준이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관광객이 늘어나 올해와 내년 목표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는 올해 크루즈 관광으로 들어온 유커들이 창출하는 경제 효과만 2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기항지에서 외국 크루즈 관광객 1인당 886달러(약 102만원)를 지출했는데 이를 올해 전망(200만명)에 대입해서 나온 결과다.

해수부는 내년 외국 크루즈선 입항 계획(230만 명)에 더해 추가 외국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상해국제크루즈포럼에 참가한다. 지자체와 항만ㆍ관광공사와 함께 외국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포트 세일즈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9월까지 중국 상하이, 베이징, 텐진과 일본 도쿄 현지에서 외국 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자체, 항만ㆍ관광공사 등과 범정부 합동 포트 세일즈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면서 “또 10만 톤급 이상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증가해 기항지 크루즈 관광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밝혔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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