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연준 총재의 매파적 발언과 브렉시트 우려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 개장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9원20전 오른 1,117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가 1.5% 혹은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최근 경제 지표가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것도 달러화 강세 요인 중 하나다. 파운드화는 테리사 메이 총리가 늦어도 내년 3월까지는 브렉시트 협상 공식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당분간 원화 약세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9시 9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4원61전으로 전일 3시30분 기준가 대비 1.13원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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