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5일 국내 주식의 가치형·액티브퀀트형·중소형주형 부문에서 총 12개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가치형과 중소형주형의 경우 예비운용사제도를 활용해 신예 기관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은 예비심사 및 현장실사를 통과한 후보기관을 대상으로 위탁운용사선정위원회 구술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예비심사를 위해 이달 13일까지 지원 분야별 펀드 운용내역 자료 등을 사전 접수한 뒤 구술심사 대상 운용사로부터 위탁운용 제안서를 오는 11월7일까지 받아 11월 중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홈페이지(http://fund.nps.or.kr)를 참조하면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현재 기금 전체 자산의 17.8%에 해당하는 95조5,000억원을 국내주식 부문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이 중 47.6%를 위탁 운용한다.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저금리·저성장 기조 속에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어 투자차별화 전략이 더욱 절실하다”며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금의 장기적 운용 수익률을 높이고 기금 자산에 대한 철저한 위험 관리로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박호현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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