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출시한 반조리 간편식 ‘백설 쿠킷’(사진)이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개를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식품업계에서 신제품 기준으로 히트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수치인 데다 국내에서 생소한 반조리 간편식 분야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조리 간편식은 신선재료 외의 모든 재료가 들어 있어 요리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제품 유형으로, 간편식 시장이 가장 발달해 있는 미국의 경우 지난해 기준 약 3조원의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전체 가정간편식 시장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3~5년 내에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백설 쿠킷’의 인기 요인을 간편성과 요리하는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점을 꼽았다. 식재료를 따로따로 준비하는 비용과 시간, 음식을 만들고 남은 음식물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수고를 따졌을 때 반조리 간편식의 가성비가 높으며 향후 성장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탕수육의 경우,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를 별도로 구매해 집에서 요리하면 일반적으로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반면 ‘백설 쿠킷 찹쌀 탕수육’으로 만들면 20분 만에 찹쌀 탕수육이 완성된다.
백설 쿠킷은 ‘찹쌀 탕수육kit’, ‘옛날 닭강정kit’, ‘오꼬노미야끼kit’, ‘감자 수제비kit’ 등의 아시안 메뉴 4종과 ‘크림 리조또kit’, ‘트러플 리조또kit’, ‘맥앤치즈kit’, ‘매시드 포테이토kit’ 등의 서양식 메뉴 4종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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