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앤디포스와 잉글우드랩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결과 각각 524.19대1과 350.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앤디포스의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이날 공모청약 마감 결과 모집 주식 수 84만주에 4억4,031만주가 몰려 청약증거금이 3조2,76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을 맡은 잉글우드랩도 8,831억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집됐다.
앤디포스는 3M 등 일부 글로벌 기업이 장악해온 스마트기기의 방수용 테이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0년 설립 이후 2년간 총 60억원을 들여 방수 테이프를 개발했다. 이후 2014년 삼성과의 첫 거래를 시작으로 지난해 애플에 이어 최근에는 화웨이·소니·샤프·아마존 등으로 고객사를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잉글우드랩은 이민 1.5세대가 미국시장에서 성공한 화장품 기업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미국 기업의 상장은 3년 만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업체로 미국 동부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본사를 두고 ‘엘리자베스아덴’ ‘로레알’ ‘키엘’ 등 80여개 이상의 화장품 브랜드 제품을 ODM 생산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로 조달된 자금은 한국생산공장을 인수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앤디포스와 잉글우드랩은 각각 오는 12일과 1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