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남해안 일대를 통과한 제 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문화재도 피해를 입었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일 오후 5시 현재 차바로 피해가 확인된 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 11건, 시도지정 10건 등 총 21건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었던 제주도 지역의 문화재 피해가 많았다. 중요민속문화재 제188호 성읍민속마을 내 16채 초가이엉 일부가 훼손됐고, 사적 제380호인 제주 목관아 주변 배수로가 피해를 입었다. 천연기념물 제 182호인 한라산 천연보호구역에서는 영실 진입도로 30m 구역의 아스콘이 유실되고 어리목탐방로의 다리 난간과 데크시설이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재난상황실을 설치하고 자치단체와 협력해 태풍 대비태세를 갖추고 문화재 피해 여부를 점검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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