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6포인트(0.09%) 내린 2,053.0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이 부각되고 유럽중앙은행(ECB)도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장중 2,030선 후반까지 후퇴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줄이면서 낙폭을 줄여 등락을 거듭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이 매도세를 멈추지 않으면서 그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각각 1,101억원, 14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00억원을 순매수했고 프로그램매매도 552억원 매수 우위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1.89%), 전기가스업(-1.10%), 보험(-1.09%), 철강·금속(-0.96%) 등이 1% 안팎의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1.07%), 유통업(0.85%) 등은 1% 안팎의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1.91% 오르면서 시총 ‘빅3’에 진입했고, 삼성에스디에스(018260)(7.62%), LG디스플레이(034220)(2.32%)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3.70%), 삼성화재(000810)(-1.95%), 아모레퍼시픽(090430)(-1.39%), 한국전력(015760)(-1.2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4포인트(0.06%) 내린 685.44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카카오(035720)(5.30%), 휴젤(145020)(4.96%), 파라다이스(034230)(4.06%) 등이 4% 이상 오른 반면 코미팜(041960)(-4.32%), 바이로메드(084990)(-4.11%) 등은 4%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원90전 오른 1,113원70전에 마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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