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상품 자율화를 허용한 지 1년 정도 지났는데요. 최근 보험업계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보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웨딩보험부터 드론보험까지.
올들어 보험업계에 다양한 보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보험사 스스로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가격을 정할 수 있도록 사전 규제들을 풀어주면서 붕어빵 상품 일색이던 보험업계에 이색 상품들이 하나둘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방보험은 그동안 보험사들이 손해율 상승을 우려해 출시를 꺼리던 상품입니다.
하지만 동부화재의 한방보험을 필두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이 한방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을 속속 내놨습니다.
롯데손해보험은 특정 사유로 결혼식이 취소될 경우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는 웨딩보험을 출시했고 현대해상은 드론산업이 커지면서 드론 전용 보험도 내놨습니다.
보험가격 자율화로 보험사들이 너도나도 보험료를 올린 반면, 일부 보험사들은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전용 보험의 출시를 늘리고 있습니다.
동양생명은 기존 2종이던 온라인 전용 보험에 보장성보험 3종과 저축성보험 1종을 추가해 6종으로 상품 구성을 확대했고 미래에셋생명도 기존 실손보험과 달리 보험료 인상 없이 10년간 입원비와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온라인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자동차 보험에서도 차별화 경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부화재는 SK텔레콤과 손잡고 평소 운전 습관이 좋은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동차 보험을 출시했고 KB손해보험은 차 한 대를 부부가 번갈아 운전하는 경우 특약에 가입하면 부부가 각각 운전자 보험에 드는 것보다 보험료가 최대 40% 저렴해지는 상품을 출시해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하니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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