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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신흥국 배당투자는 저금리시대 수익창출의 기회

타이후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




투자자들은 낮은 이자 수익률로 서로 앞다퉈 더 많은 ‘인컴’(주식 배당, 채권 이자와 같이 정기적인 수익) 창출원을 찾고 있다. 낮은 성장률, 저인플레이션, 위축된 심리와 전반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으로 중앙은행의 완화정책은 지속 될 전망이다.

아시아 신흥국들은 성장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고 유럽과 일본은 한 걸음 나아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취하고 있다. 이들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은 중단은커녕 둔화 기미도 안보인다. 긴축 기조를 보이는 중앙은행 가운데 하나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서서히 금리를 인상하려 하지만 채권 수익률)은 유의미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른바 ‘뉴노멀’ 속에서 저금리가 장기화 되고 있다.

이자 수익률 및 인컴 추구 현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어서 신흥시장 채권, 아시아 하이일드채권, 고배당주 등 고수익(yield) 자산을 향해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 금융시장 환경은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대체 자산군이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복잡하고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전통적 자산에 비해 아직까지는 덜 매력적이다.



수년간 지속돼 온 이자 수익률 테마는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다만 지칠 줄 모르는 수요로 고수익 자산이 너무 비싸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 있긴 하다. 그럼에도 고배당주 투자는 좋은 수익원이다. 배당은 총수익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복리효과에 의해 재투자된 배당금은 장기 투자 시 막대한 이익을 제공한다. 예컨대 최근 10년간 아시아(일본 제외)에서 배당과 복리효과 등으로 거둔 4% 수익률 가운데 배당만으로 이뤄진 수익률은 2.7%로 총수익의 절반에 달한다. 배당주는 오랜 기간 실적 변동성과 시장 변동에 덜 노출된 상대적인 경기방어 투자로도 여겨진다.

하이일드채권과 아시아 신용물은 아직 충분한 투자가치가 있다. 수익률 차이(스프레드) 기준으로 비싸 보이는 신용물 하위 섹터들조차 높은 쿠폰을 감안하면 더 많은 자금 유인이 가능하다. 나아가 주요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하면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일드채권의 경우 원자재 가격 안정과 미국 경기 완화세에 부도율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는 스프레드가 추가적으로 축소될 여지가 있다는 뜻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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