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대란에 대비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부터 물류관련 단체, 관계부처 합동의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정부는 철도파업 복귀자가 있을 경우 우선 화물운송에 투입해 컨테이너 화물열차의 운행횟수를 일 평균 28회에서 최대 40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평상시와 비교해 수송물량을 약 75%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부는 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를 항만, ICD 등 주요 물류거점에 투입하는 방안도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치고 필요 시 즉시 투입할 태세를 갖췄다. 이밖에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시 발생할 수 있는 화물차 불법주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열쇠업자, 차량 견인업자 등으로 구성된 현장 대응팀을 구성·운영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업계와도 긴밀히 협조해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피해가 최소화되고 조기에 해결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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