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015760)은 7일 서울 노원구 한전 인재개발원에서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한 에너지기술로 건물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타운은 한전의 단일 건물 에너지관리 시스템인 K-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를 업그레이드해 인재개발원 등 9개 건물 전체의 에너지를 통합 관리한다. 한전 건물별 에너지사용 특성을 고려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태양광발전 등의 설비를 설치했다. 온·습도와 연계해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가동하는 등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됐다. 미세먼지 등 건물 환경 정보도 제공한다. 한전은 스마트타운으로 전력 사용량의 15%, 피크(최대수요) 기준 전력 10%를 절감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전은 전국 사옥 100곳과 수원시청 등 공공기관, 서창전기통신 등 민간기업에 K-BEMS(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를 구축했다. 해외에는 UAE 두바이수전력청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조환익 사장은 “2014년 구리지사에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을 구축한 이후 그동안 성공적인 운영과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스마트타운을 완성했다”며 “스마트타운을 집적화하는 스마트시티 사업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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