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소폭 하락하는 한 주 였다. 도이치방크 리스크와 브렉시트(Brexit) 재부각 등 글로벌 악재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지난 한 주간 각각 0.17%, 0.80%씩 하락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가스, 운수창고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유통, 제조 등은 상승했다.
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전체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0.40% 하락했다. 주가지수의 하락에 유형 대부분이 손실을 기록했다. 대외불확실성에 패시브 성격이 강하고 대형주에 우호적인 수급으로 K200인덱스펀드만 0.27%상승했다. 배당주식펀드와 일반주식펀드도 각각 0.76%, 0.58%하락했고, 대유형기준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도 각각 0.26%, 0.42% 손실을 기록했다.
채권시장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불안정했다.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1.70bp상승한 1.36%,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7bp, 7.50bp오른 1.32%, 1.35%를 기록했다. 금리 상승폭이 커지며 국내 채권형펀드의 수익률도 한 주간 0.12%하락했다. 중장기물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중기채권펀드가 -0.36%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부진했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16%, 0.06%씩 하락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만 0.02%상승했다.
글로벌증시도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며 수익률 정체현상이 뚜렷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0%상승하는데 그쳤다. 에너지섹터펀드가 3.64%로 가장 양호했고, 기초소재섹터(-3.93%)와 멀티섹터펀드(-1.64%) 등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펀드 중에서는 인도주식펀드(1.92%), 브라질주식펀드(1.77%), 러시아주식펀드(1.68%)등이 양호했고 북미주식펀드(-0.23%),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0.30%)등이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01%, -0.07%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주식)와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가(주식-파생) 각각 3.24%, 3.18%로 상위 1위, 2위를 기록했다. 전체 펀드 중에서는 해외주식형 펀드인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H)(A)가 6.10%의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