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우려 속에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국내 주식시장은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당초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가로막을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지난 한 주 미국 헤지펀드 엘레엇의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요구로 삼성 그룹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한미약품 사태로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악화된 투자 심리가 이번 주에도 이어질지 도 관전 포인트다. 대외 불확실성과 일부 업종의 투자심리 악화 극복은 결국 3·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대우(006800)는 CJ대한통운(000120)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인수합병(M&A)과 해외법인 성장의 효과가 가시화되며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항공 여객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한진칼(180640)을 추천 종목으로 추가했다.
유안타증권(003470)은 LG디스플레이(034220)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2·4분기 액정표시장치(LCD)가격의 저점을 확인 한 후 반등에 성공해 흑자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003540)은 F&F(007700)에 기대를 걸었다. F&F‘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해 외형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추천종목 목록에는 AP시스템(054620)이 들어갔다. 신축OLED(Flexible)전공정에 신규 투자를 마쳐 본격적인 실적 반영이 3·4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봤다. SK이노베이션(096770)도 지난 8월 저점을 기록한 정제 마진이 빠르게 정상화돼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삼성전자(005930)를 빼놓지 않았다. 3·4분기 실적 선방에 이어 4·4분기 실적 역시 회복해 이익구조가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에 따라 삼성전자의 수혜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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