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의 핵심 요소들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이채로운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른바 ‘가시화 경영’이라는 경영방식을 개발해 일본의 3,000여개 기업에 도입시킨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다. 이 책은 한때 승승장구하며 성장을 거듭했던 한 기업의 사장이 어느 날 경영에 자신감을 잃고는 직원 중에서 8명의 후보를 추린 다음 차기 사장감을 찾아나가는 내용을 줄거리로 삼고 있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어떤 사람이 리더가 돼야 하는지, 또 리더는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에 관해 흥미롭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을 펼쳐 읽다 보면 ‘어, 이건 우리 회사 이야기인데’ 혹은 ‘우리 동료와 똑같은 캐릭터인데’ 하며 공감하는 순간들이 심심찮게 있을 것이다. 저자가 수많은 기업 현장을 다니면서 경험한 생생한 사례들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리더는 거시적인 시각으로 조직 전체를 조망하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저자의 메시지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김윤현 기자 unyon@hmgp.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