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빈번한 아토피·천식·비염·비만 등 9종의 질환에 관한 유전적 요인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개인 유전자분석 서비스가 열혈 엄마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9월 해당 상품인 ‘헬로진아이’를 출시한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측은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자마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병원과 연령·비용 등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진아이’의 기본 검사항목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소아비만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등 6개로 이뤄져 있으며 △고도근시 △치열 변형 △미세먼지 염증 반응에 대한 유전적 요인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대상은 0~12세지만 실제로는 0~3세 영유아 및 미취학 아동에게 가장 반응이 좋다고 한다.
검사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받을 수 있는 전문 서비스다. 가까운 병원에서 구강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검사가 이뤄지며 약 2주 후 결과지와 함께 의사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테라젠이텍스의 홍경원·유종상 박사팀은 “이미 아토피나 천식이 발병한 소아 환자더라도 해당 검사를 통하면 그 발병 원인이 유전인지 환경 요인인지를 알 수 있어 치료 방향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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