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56분 현재 BNK금융지주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보다 2,350원(18.65%) 하락한 1만2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 급락은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전날 BNK금융지주는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주당 1만600원씩, 총 7,42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주식수의 3분의 1에 달하는 대규모 신주가 발행되게 되면 주가 희석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증자로 주당순자산(BPS)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12.0%, 21.5% 하락할 것”이라며 “BPS와 EPS의 하락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