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손잡고 미래 반도체소자 개발에 나섭니다.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이 반도체소자는 인간의 뇌신경 구조를 닯아 두뇌처럼 동시다발적인 연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스탠퍼드대와 손잡고 인간 두뇌처럼 정보처리를 하는 반도체소자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오늘 미국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스탠포드대학과 강유전체 물질을 활용한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을 맺은 스탠퍼드대의 요시오 니시 교수는 미래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공동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번 협업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램 리서치와 재료업체인 버슘 머티리얼즈가 공동 참여합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협약으로 뉴로모픽, 뇌신경 모방칩 개발을 위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뉴로모픽칩은 인공신경망 반도체 소자를 기반으로 인간 두뇌의 사고과정을 모방한 반도체입니다.
기존 컴퓨팅 시스템은 ‘데이터 인풋과 CPU, 메모리 반도체, 데이터 아웃풋’처럼 순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해 빅데이터에 대한 대응이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뉴로모픽 칩을 활용한 컴퓨팅을 실행하면 사람의 두뇌처럼 동시다발적인 연산과 정보처리가 가능해져 빅데이터에 대한 대응이 빨라질 것이라고 SK하이닉스는 설명했습니다.
빅데이터 시대의 방대한 정보 중에는 기계가 인식하기 어려운 비정형적 문자,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이 혼재해 있는데 뉴로모픽칩은 이런 비정형적 데이터를 처리하는데도 효율적입니다.
또 과도한 하드웨어 사용에 따른 속도 감소와 전력소비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들어 반도체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반등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동시에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5월 25,650원으로 연저점을 찍은 후 현재 4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상탭니다. / 서울경제TV 박미라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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