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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GSAT 실시…"시각적 사고 어려웠고 과학기술·역사문제 다수 출제"

삼성그룹이 하반기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위해 실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6일 오전 시행된 가운데 특히 ‘시각적 사고’ 영역이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종사태까지 이어진 ‘갤럭시노트7’과 직접 관련된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노트7의 대표 기능이었던 홍채인식과 관련된 생체 인식 문제는 출제됐다. 아울러 퀀텀닷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개념을 묻는 문제도 나왔다.

삼성그룹의 19개 계열사에 입사하기 위해 치뤄야하는 GSAT는 국내(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와 미국(LA·뉴욕)에서 진행됐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직무상식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수험생들은 언어논리 30문항(25분), 수리논리 20문항(30분), 추리영역 30문항(30분), 시각적사고 30문항(30분), 직무상식 50문항(25분) 등 총 160문항을 140분간 풀어야 한다.

특히 입체추정, 도형찾기, 도형완성, 펀칭 등으로 구성된 시각적 사고영역은 조각을 조건에 맞춰 구성한 뒤 추가 조건을 반영해 재구성해야 하는 등 난이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상식 부문에서는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역사 문제 비중이 높아졌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게 수험생들의 반응이다. 직무상식에서는 빅데이터, 스마트그리드, 바이오시밀러(복제약), 퀀텀닷·OLED·LCD, 증강현실(AR) 등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삼성은 GSAT의 고사장 수와 응시생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채용제도 개편으로 직무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GSAT에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보다 결원이나 허수 응시생은 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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