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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중 도주한 30대 남성 5시간여 만에 재검거

피의자 관리 소홀히 한 담당자 징계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30대 남성이 도주했다 몇 시간 만에 다시 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다 달아난 김모(36)씨를 도주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4일 오전 6시 36분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술값 문제로 시비가 붙자 집기류를 때려 부수고 일행을 맥주병으로 때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관할인 도곡지구대로 이송된 김씨는 오전 7시 57분께 담당 경찰이 잠시 다른 업무를 보는 사이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김씨가 서초구에서 모친과 식당을 운영한다는 지인의 진술을 토대로 잠복수사를 벌여 도주 5시간여 만인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벌받는 게 두려워 도망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놓친 담당자를 징계 처분할 방침이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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