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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 것을 고의로 잊어라" 이상운 효성 부회장, GE의 혁신 주문

임직원에 신사업 발굴 중요성 강조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상운(사진) 효성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GE가 가전·금융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한 것처럼 효성도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해 혁신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로 효성은 기존 주력 사업인 섬유·중공업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사업이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분야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17일 효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레터를 통해 “대내외 여건이 크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때의 성공에 안주하고 기존의 방식을 답습한다면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부회장은 그런 점에서 오랫동안 혁신 기업의 아이콘으로 불린 GE를 눈여겨보라고 전했다. GE는 기존 관행과 자기 경험에 얽매이지 않고 첨단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며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창조해 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GE는 21세기 들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던 가전 분야를 중국에 매각하고 금융 분야 비중을 줄이면서 첨단 디지털과 소프트웨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며 “이 같은 GE의 핵심 성공 비결은 ‘Unlearn’, 즉 ‘배운 것을 고의로 잊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효성은 섬유·산업자재·중공업 등 제조업에 사업경영의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신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ATM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노틸러스효성이 ATM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세계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IT 전문 서비스 기업인 효성ITX가 클라우드 컴퓨팅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다. 중공업 분야에서도 전기 에너지 저장, 전기품질의 안정화, 고압직류송전 등 다양한 기술과 제품들을 융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제3의 발전소’ 사업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진출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기존의 방식에 머물러 스스로 한계를 지어서는 앞서나갈 수가 없다”며 “세상의 변화와 새로운 산업의 출현에 맞춰 새로운 시장과 사업을 찾아 나서는 데도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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