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3·4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도 연일 하락세다.
CJ CGV는 18일 7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CJ CGV는 장중 한때 주가가 7만1,100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가를 다시 썼다. 주가는 지난 5월 12만3,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41%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CJ CGV의 주가 하락은 비관적 실적 전망 때문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 CGV가 3·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15.7% 하락한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인 44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성 연구원은 “한국, 중국, 터키 등 주요국의 3·4분기 영화 상영매출이 좋지 않았다”며 “중국은 시장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이 13% 하락했으며, 중국, 터키 지역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흥행작이 나올 경우 실적이 급격히 개선될 수 있다. 성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하향한다”면서도 “당장 주가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흥행작이 나올 경우 실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