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18일 전 거래일 대비 3.52% 오른 4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날 KB금융은 장중 한때 4만1,500원까지 주가가 올라 연중 신고가를 다시 썼다.
최근 KB금융은 3·4분기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KB금융의 3·4분기 순이익은 서프라이즈였던 상반기에 이어 전년동기대비 31% 상승할 전망이다.
특히 이익구조 개선 전략이 돋보인다. 현대상선 출자전환에 따른 충당금 환입이 약 300억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민감업종 기업 여신을 감축해 자산 건전성을 개선해 경상기준 충당금 비용도 줄었다. 또한 과거에 충당금을 적립했던 여신 중 일부 환입 요인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2017년 배당 수익률이 각각 3.3%, 3.8%로 예상돼 배당 매력도 큰 편이다.
현 추세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1위인 신한지주(055550)와의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은행 업종 내에서 성장주가 오랜만에 나타났다”며 “2018년 전후로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완전 자회사를 시도할 경우 연간 순이익 기준 2조원을 크게 넘기며 1위와의 격차를 좁힌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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