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의 3분기 누적 흑자 달성의 주역은 소형 SUV ‘티볼리’다. 티볼리의 글로벌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 전체 판매·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 보다 7.5%, 8.8% 급증하는데 일조했다. 특히, 티볼리의 상승세는 내수 판매에서 돋보인다. 쌍용차의 3분기 누적 내수 판매고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7만3,929대로 지난 2004년 7만5,669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또한, 티볼리의 수출 확대로 인해 해외 판매는 지난 2014년 4분기(1만5,278대)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의 경우 올해 3분기 연속 늘어나며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신흥시장과 내수 침체와 환율 불안 등 외부 여건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티볼리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품성 개선 모델의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생산체계 개선을 통해 올해 흑자 전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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