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와 농촌이 더불어 사는 생명세상을 지향하는 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이 쌀시장 개방, GMO 포함여부를 알기 힘든 식품표시제도, 농업진흥지역 해제 등 우리나라 식량주권이 위태로워지는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식량주권독립선언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식량주권독립선언은 한살림이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29일 서울광장에서 진행하는 한살림 생명평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한살림 생명평화축제에는 식량주권독립선언 외에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71개 주제관과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주제관은 네가지 테마로 나누어 생명살림, 농업살림, 밥상살림, 지역살림으로 이름 붙였다. 첫 번째 ‘생명살림’ 테마 주제관은 햇빛발전협동조합, 탈핵운동, 한살림 역사, GMO바로알기 등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활동을 소개한다.
두 번째 ‘농업살림’테마 주제관은 논생태보전활동, 귀농운동, 토종종자지키기운동, 식생활교육 등 우리 농업을 살리는 활동영역을 소개한다. 세 번째 ‘밥상살림’ 테마 주제관에서는 한살림생산자들이 직접 길러 가지고온 농산물, 가공식품 등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 네 번째 ‘지역살림’ 테마 주제관은 아이들과 노인이 있는 집을 방문하는 돌봄활동, 친환경 공정무역 카페. 마을기업, 친환경재료 컵밥·삼각김밥 등 조합원활동영역을 소개한다.
이어 감미로운 가을밤을 만들 ‘한살림 30주년 어쿠스틱콘서트’가 진행된다. 최백호, 요조, 브로콜리너마저, 두번째달을 콘서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살림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11월 11일 오후 1시부터 양재동 aT센터에서 <성장을 넘어 성숙사회로, 살림운동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화마당을 연다. 12월 9일에는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한살림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한살림운동을 필름에 담은 서동일 감독의 다큐멘터리시사회, 한살림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선포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장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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