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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미스매치 해법 '중기 산학협력'이 뜬다

車부품·바이오 등 기술협력 통해

매출·고용 상승 시너지 성과 톡톡

자동차엔진개발과 엔지니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테너지’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지능형자동차플랫폼센터 연구실과 기술협력을 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5명이었던 직원 수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134명으로 증가했다.

바이오 기업인 우정비에스씨도 융기원의 바이오융합 연구소와 협력하면서 연간 매출규모가 79억원에서 155억원으로 뛰었고 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할 만큼 우량회사로 성장했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설립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지역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는 ‘산학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융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융기원에 입주한 27개 중소기업의 총매출액은 4,440억원에 달하고 고용인원은 7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매출은 4배 이상, 고용은 24%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소기업 인력난과 정체된 성장을 해결할 새로운 방법으로 ‘산학협력’이 떠오르고 있다. 대학의 인재들은 현장을 체험하며 취업이나 창업에 필요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고 중소기업들은 기술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업계의 호응이 좋다.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전문 기업인 한국콜마는 성균관대학교 생명공학대학과 학술·연구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바이오코스메틱스산업 신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장품 등 바이오 소재와 관련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시설물에 대한 상호 투자, 인적·물적 자원의 상호교류 등의 활동을 하게 됐다. 성균관대 생명공학대학은 대학원 과정에 바이오 코스메틱스협동과정을 신설했다.

국민대는 주력분야인 자동차 분야에 집중해 중소기업 성장 지원에 나섰다. 자동차 분야에서 지엠(GM)의 ‘GM PACE Institute’, ETAS 트레이닝센터 등을 유치하면서 국민대는 중소기업 인력 재교육과 기술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약 200억원을 투자해 신축한 산학협력관에서는 기업 부설 연구소, 신뢰성 시험장비 등을 구축해 중소기업 원스톱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기업 출신의 산학협력 중점교수 30명을 확보해 지난해에만 28회에 걸쳐 488명의 기업인력을 재교육했다. 아울러 74개 기업에 79건의 애로기술 자문과 60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냈다. 국민대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102개의 산학공동연구 수주로 연결돼 지원을 받은 기업의 자금이 다시 대학에 재투자되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백주연·박진용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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