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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을 표출하는 귀여운 몬스터 ‘플레이몬스터’

-서울디자인재단, 대한민국 서울·아시아 의류 제조산업 패션축제 개최-

‘플레이몬스터’ /정승호 기자




‘PLAYMONSTER’는 우리 내면에 잠재해 있는 기운 또는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표출되는 것을 상징한다. 무의식 속에 억압된 ‘기쁨’ ‘욕망’ ‘슬픔’ ‘분노’ 등의 감정이 세상으로 순식간에 드러나면서 사람들을 압도하는 개성. 그 개성을 옷에 표출하는 것이 플레이몬스터 브랜드의 모토다. ‘PLAY’는 ‘놀다’보다 ‘개인의 기량을 발휘하다’란 의미가 강하다. ‘MONSTER’는 개성을 표출하는 주체다. 내면과 외부 현실을 연결해주는 매개체이자 우리 자신이다.

2009년에 회사를 설립한 플레이몬스터는 2012년 연매출 30억을 달성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2014년부터 패션 트렌드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2015년 이학주 현 대표가 PLAYMONSTER를 인수하면서 브랜드 살리기에 나섰다. 경영혁신을 위해 기존에 집중하던 백화점과 로드샵 등 오프라인 사업을 정리하고 20개 이상의 온라인 편집샵에 입점하는 등 사업의 중심축을 온라인 쪽으로 전환했다.

박준오 디자이너가 참여하면서 플레이몬스터도 안정 됐다. 우선 브랜드의 컨셉을 과감히 수정했다. ‘노락’ ‘롱코치 자켓’ 등 트렌디하고 캐쥬얼한 컨셉으로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시장 반응도 다시 살아났다.

그 결과 2015년부터 매출이 오르기 시작했다. 고객들로부터 ‘이전의 컨셉보다 훨씬 트렌디하고 다양한 구성이 마음에 든다’ ‘핏과 디자인 모두 남녀 누구나 가볍게 입을 수 있어서 좋다’ 등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플레이몬스터란 이름이 자연스럽게 연예계로 알려지면서 이제는 유명 걸그룹이나 남자 아이돌이 몬스터 마크가 새겨진 옷을 입고 방송에 등장하는 모습이 흔해졌다. 특히 ‘SBS런닝맨’ ‘MBC무한도전’ ‘SBS스타킹’ 등 대한민국 대표 예능의 주요 멤버들도 플레이몬스터를 자주 찾고 있다.

플레이몬스터의 상승세는 박 디자이너의 디자인 기량이 큰 힘을 발휘했다. 컨버스코리아가 주최 한 디자인 공모전에서 ‘그래픽 디자인’ 컨버스상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여기에 업무 추진력과 기획력도 빼어나다. 박 디자이너가 기획한 16F/W 시즌은 현재 시즌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 등의 해외 바이어들로부터도 많은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다.

귀엽게 생긴 괴물 몬스터가 새로운 트렌드에 올라타 비상하고 있다. 플레이몬스터의 도약은 이학주 대표의 리더쉽, 박준오 디자이너의 기획력이란 두 날개가 있어 가능했다. 여기에 플레이몬스터를 아껴주는 고객들의 사랑이 시너지를 낳고 있다.

정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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