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한진이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한진해운(117930) 관련 손실 인식 가능성이 있고 지분매각 등으로 재무적 융통성이 약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진이 지분을 보유한 한진해운신항만의 경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개시로 관련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곽노경 기업평가4실장은 “한진해운신항만의 전환상환우선주에 대한 풋옵션 의무가 있어 추가적 자금소요 가능성이 있다”며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영향으로 이 경과에 따라 올 6월말 별도기준 101억원, 연결기준 500억원에 이르는 매출채권 및 선급금의 일부 상각 등에 의한 손실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진이 다양한 지분거래 및 영업양수를 진행하는 과정서 한진칼(180640), 대한항공,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의 지분을 매각해 대금을 충당하면서 재무적 융통성이 중단기적으로 축소됐다고 지적했다. 자체 사업과 관련해서는 작년 이후 서울동남권 물류단지 개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택배 및 육상운송 부문의 경쟁심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서이 저하되는 추세라고 NICE신평은 말했다. 특히 항만하역 부문의 부진은 한진해운 법정관리의 여파로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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