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2018년까지 전선 지중화에 2조5,500억 투자한다

지중화 후

지중화 전

한국전력은 오는 2018년까지 전선 지중화사업에 2조5,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중화 사업은 세 가지로 나뉜다. 신규 주택단지, 택지개발지구, 산업단지 등 새로 조성되는 단지에 설치하는 전기간선시설, 단지내 배전선로를 법령에 따라 한전과 사업시행자가 협의해 지중화, 도심지 등의 송배전선로를 한전과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50% 비용을 부담해 지중화를 하는 것 등으로 구분된다.



지중화는 기존 설비에 비해 많은 비용이 필요해 설치에 제약이 있지만 도시미관 개선과 통행불편 해소 등 시대적인 요구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우선 한전은 배전 지중화에 6,600억원 △송전 지중화 600억원 △신설 송전건설 1조7,000억원, △배전스테이션 건설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한전은 지자체의 지중화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올해 사업부터 지중화사업 선정기준을 대폭 완화했고 지난 4월부터는 지자체의 비용부담이 경감되도록 ‘지자체 지중화 분담금 장기분할상환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한전은 도심지 건물 지하에 전력설비를 시설하고 지상은 국민에게 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배전스테이션 구축사업을 올해 서울과 광주에 시범도입 후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세종=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