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해 유통산업 현황을 담은 ‘2016 유통업체연감’을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해마다 발간하는 유통업체연감은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통기업들의 데이터가 수록된 국내 유일·최대 유통 통계집이다.
연감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20~30대 젊은층들이 차지하는 소비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대형마트 전체 매출에서 31~40세 고객층이 차지하는 구매액 비중은 2014년 27.6%에서 지난해 25.3%로, 21~30세 고객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7.0%에서 지난해 5.2%로 줄었다.
설도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감소한데다 온라인 채널로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30대는 40대에 이어 유통업계에서 가장 큰 소비 세력을 형성해 왔으나 최근 취업과 결혼 시기가 늦춰지면서 근거리 쇼핑과 가성비 중심의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에서 50대 이상 소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32.8%에서 지난해 35.5%로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유지하는 데다 과거와 달리 은퇴 이후에도 문화·경제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이어가는 ‘액티브 시니어’들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평일 오전 9~12시 사이로 조사됐다. 또한 오프라인에 비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할 때 평균 3만원 이상 더 많이 결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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