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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감염 초기 방어시스템' 세계 첫 규명

대전대 진미림 교수팀...패혈증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탄력

국내 연구진이 우리 몸에서 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을 제거하는 초기 방어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전대학교 진미림 교수팀이 글로벌프론티어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냈다고 25일 밝혔다.

고령자와 암,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사소한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의 감염이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 세계 2,000만명 이상 패혈증 감염 환자가 있고 사망률은 30~70%에 이른다. 초기 발생하는 면역반응에 대해 알려진 게 없어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트립토판-tRNA 합성효소가 병원성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에 감염시 단핵구로부터 분비돼 감염원을 제거하는 작용을 하는 점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향후 패혈증, 바이러스 등 난치성 감염질환의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연구단장은 “연구 성과에 대해 특허 출원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국내외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분야로 꼽히는 패혈증 조기 진단법 및 치료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에 게재됐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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